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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미래전략 포럼 개회사 (2021.11.05.)
작성일 : 2021/12/30 작성자 : 비서팀 조회수 : 678

2021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미래전략 포럼 개회사 (2021.11.05.)

 

 

안녕하십니까.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우동기입니다.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이 국화향기에 어우러져 짧디짧은 가을의 참맛을 더 귀히 여기게 해주는 11월을 맞아 <2021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우리 대학 가족 모두와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귀한 걸음을 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영상을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 심각한 양극화로 인하여 공동체의 붕괴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특히 지방소멸이 공공연하게 회자되는 이 시점에서 지역 공동체의 붕괴를 막는 과제는 시대적 요구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와 자유시장경제가 만들어내는 성장만으로는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경험입니다.

 

사회적경제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가치들에 주목합니다. 빈곤을 해소하는 복지, 따뜻한 일자리, 사람과 노동의 가치, 협력과 연대, 지역 공동체의 복원 등은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적경제는 건강한 공동체의 회복을 기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선한 의지와 협력의 소산입니다.

 

우리 대학은 가톨릭 세계관에 기반하여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은 107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사회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많은 인재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의 인성교육은 국내 대학 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모범이라 할 실천인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를 따뜻한 경제, 화합의 경제, 돌봄의 경제라 한다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기반한 우리 대학의 인성교육은 사회적경제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적합한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은 2016년 대구경북권 대학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대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여기 계신 정홍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과 이정옥 명예교수이자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그 주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2020년엔 일반대학원에 사회적경제 박사과정을 설립하였습니다. 사회적경제를 실천하는 많은 주역들이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이름으로 모였고 또 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은 명실상부하게 대구경북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사회적경제의 요람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대학 사회과학연구소와 사회적경제경영대학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미래전략 포럼>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사회적경제 관련 소통의 장입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께서 국가균형발전과 사회적경제의 선순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주셨습니다. 사회적경제는 국가균형발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경제발전의 성과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과정에서 인구감소와 저발전의 위기에 직면한 지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의 과제라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회적경제는 국가균형발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국가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경제 관련 주제들이 발표됩니다. 정홍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김백환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과장님, 이재인 사회학과 교수님, 조원희 상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님, 이동수 명예교수님께서 각 분야별 주제발표자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손종현 프란치스코칼리지 학장님, 김재경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님, 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장님, 허영철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장님이 토론자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야말로 대구경북의 사회적경제 정책과 담론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들이 이 포럼에 발제와 토론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기 참석해 주신 우리 대학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이번 <2021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미래전략 포럼>이 대구경북의 지역 발전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담론이 논의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05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우 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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